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장기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임박한 가운데 8일 노사가 막판 교섭에 나섰지만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이 또 결렬됐다.
노사는 이날 오후 5시 충북 청원군 초정 스파텔에서 중재를 위해 내려온 노동부관계자 3명이 배석한 가운데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노조가 "노동부 관계자가 없는 상태에서 사측과 교섭을 하고 싶다"며 협상 진행을 거부, 교섭이 4시간 만에 끝났다.
이로써 정부의 긴급조정 발동 이전에 극적 타결이 이뤄지기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지만 양측이 9일 협상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파업 24일째인 9일에도 결항이 계속돼 국제선은 116편 중 10편, 국내선은 170편 중 98편, 화물기는 4편 전편이 결항돼 총 290편 가운데 11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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