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이집트 국영 TV 방송사가 한국 드라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알-아크바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들어 '겨울연가'를 반영했던 ERTU의 채널-2가 아랍권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한국 드라마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채널-2의 파티마 푸아드 사장이 인기있는 드라마를 직접 알아보기 위해 최근 한국의 몇몇 프로그램 제작사와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채널-2는 프로그램 선정이 끝나면 아랍어 더빙 작업을 거쳐 10월 초부터 한달 간 이어지는 라마단(이슬람 단식월) 후에 방영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가을동화'로 인기를 모았던 ERTU의 채널-2는 올해 1월부터 KBS 드라마 '겨울연가'를 방영해 아랍권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RTU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최대 TV 방송국이며, 채널-2는 지상파와 위성방송을 통해 중동 전역을 가시청권에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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