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축구 6, 7일 日과 격돌

입력 2005-08-06 12:20:30

"달구벌 대첩 보러오세요"

6, 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제2회 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놓고 축구 남녀 국가대표팀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 대결은 숙명의 라이벌전으로 남북한 간의 대결 이상으로 전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남자부 우승 후보로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7일 오후 8시 이번 대회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한국(2무)과 일본(1무1패)은 현재 북한(1승1무)과 중국(2무)에 이어 3, 4위로 처져 자존심을 구긴 상태라 이날 필승의 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제압해야만 북한-중국전 결과에 따라 2연패를 넘볼 수 있게 된다. 일본도 한국을 잡아야 탈꼴찌에 성공해 체면치레를 하고 귀국할 수 있는 절박한 입장이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6일 오후 7시30분 일본을 상대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날 3위 일본(1무1패)과의 대결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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