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대학생 109명 '8·15대장정'
일제 치하에서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중국 땅에서 활약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유적지를 순례하는 '8·15 임정 대장정(大長征) '이 시작됐다.
4일 총리실 산하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에 따르면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광복 60년을 맞아 임시정부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발대식을 갖고 11박12일간의 임정 유적지 대장정에 나섰다.
순례단은 임정 부주석을 지낸 김규식 선생의 손녀인 김수진씨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후손 및 전국 주요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 등 109명으로 구성됐으며, 버스와 항공편 등으로 임정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내 10개 도시를 릴레이로 방문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자싱(嘉興)-항저우(杭州)-전장(鎭江)-난징(南京)-광저우(廣州)-류저우(柳州)-구이린(桂林)-충칭(重慶)-치장까지 1만3천 리를 돌며 임정요인들이 독립운동을 펼쳐 온 역정을 체험하게 된다.
방문하는 주요 유적지로는 윤봉길 의사 의거지인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 김구 선생 피신처인 자싱 일휘교 청사, 난징대학살 기념관, 광저우 황포군관학교, 류저우 임정기념관 등이 있다.
순례단은 마지막날인 15일 충칭 임정청사에서 광복절 경축행사를 거행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역사교과서 왜곡,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 주변 국가들의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확립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순례단이 주요 방문지에서 광복군가를 합창하고 진혼무를 공연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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