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호남지역에 대한 여야 지도부의 위로 방문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텃밭 지키기'라는 의미가 있고 한나라당도 그동안 공들여 왔던 서진(西進)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5일 전북 부안군 줄포리 수해현장을 방문, 복구 활동을 벌였다. 직접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삽질까지 한 박 대표는 주민들을 위로한 뒤 "수해 복구와 피해 보상을 위해 정부·여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의 이날 행사에는 맹형규 정책위의장, 김무성 사무총장, 정갑윤 당 재해대책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들과 전북도당 측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도 3일부터 이틀간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군 내 20여 곳의 수해 현장을 방문, 피해 주민들을 위로·격려했다.
정 대표는 또 강현욱 전북지사를 만나 "전북도가 앞장서서 차질없는 복구와 농작물 피해 보상, 피해 주민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사진: 김원기 국회의장 육군 36사단 방문-김원기 국회의장이 4일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를 찾아 훈련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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