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경북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서 한판 난장이 펼쳐진다. '전국민족극한마당'.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4일 오후 6시 길놀이와 열림굿, 극단 갯돌의 '남도천지밥' 등으로 꾸며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참가작 11편을 비롯해 초청공연 6편, 자유참가작 3편 등 모두 20개 작품이 공연된다.
한국민족극운동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 공연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면서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교류하는 점이 특징. 낮에 각종 심포지엄을 열어 작품에 대해 토론하며 각 극단 간에 교류를 넓히고, 밤에는 공연을 벌인다.
대구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춘향전을 연습하는 여자들'을 비롯한 놀이패 신명 '수월래 수월래(水越來 水越來)', 극단 열림터 '공해강산 좋을씨고', 큰들문화예술센터 '밥상을 엎어라',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땅별을 짊어진 놀부', 극단 길라잡이의 '해랑과 달지', 극단 갯돌의 '남도천지 밥', 마당극단 좋다의 '별유천지비인간', 노동문화예술단 일터의 '달밤블루스', 극단 자갈치의 '둥글어진다는 것은 낮아짐입니다', 놀이패 한라산 '세경놀이', 극단 갯돌 '남도천지밥' 등 11개 작품이 공식 참가한다.
또 극단 수레무대의 '청혼', 마임극단 마네트 '나빌레라', 풍물굿패 씨알누리 '이구동성', 박태이 명상춤연구소 '까떼까떼 바라까테' 등 6개 초청작품과 성광옥 퍼포먼스 '상사화'와 극단 현장 '우리 승리하리라', 극단 연극촌 사람들 '백일동안' 등 자유참가작 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6일 밤 공연을 모두 마친 뒤에는 자정부터 다음날 동틀 무렵까지 숲속마당에서 '신새벽 난장'이 열려 춤과 인형극, 풍물,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 행사 기간 중 성주읍 곳곳에서는 춤과 마임 등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 연극교실, 전날 공연된 작품 가운데 1개를 선택해 연극평론가가 진행하는 작품평가회, 거리공연과 춤을 이용한 명상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 등이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입장료는 3천 원이지만 이에 상당한 재활용품이나 물품을 가져오면 입장권과 교환해 준다. 054)931-5342.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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