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노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 2명과 럭스의 리더 원모씨를 3일 오후 1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작년에도 클럽 공연에서 '성기노출'을 했다는 단서 등이 확보됨에 따라 이번 노출을 사전에 모의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전 공모 여부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들에 대해 공연음란 및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들이 지난해에도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노출 공연'을 한적이 있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무대에 섰던 밴드 멤버와 홍대 앞 클럽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카우치가 작년에도 홍대앞 클럽 공연에서 '성기노출'을 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여러 정황에 비춰 카우치 멤버들이 사전에 노출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3일 중 카우치 멤버들을 소환해 범행을 사전 모의했는지를집중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카우치 멤버들은 모의 사실을 극구 부인하지만 옷을 벗은 두 사람만 분장을 했고 이들 둘을 따로 조사해 보니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사전모의설을 뒷받침하는 단서와 정황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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