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주방 위생 얼마나 안전할까

입력 2005-08-02 16:50:21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주방 위생을 주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 자료를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한 주방 위생 자가 진단표를 참고해 가정의 주방 위생 상태를 점검해 보자.

1. 냉장고의 적정 냉장 온도는 몇 도일까? ①5℃ 이내(2점) ②10℃ 이내(1점) ③잘 모른다. (0점)

2. 고기(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와 생선을 조리해 먹고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하나? ①실온에서 식힌 후 냉장고 보관한다. (1점) ②즉시 냉장고에 보관한다. (2점) ③하루 정도는 실온에 방치한다. (0점)

3. 먹고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며칠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①3일 이내(2점) ②4∼7일 이내(1점) ③7∼10일 이내(0점)

4. 주방의 싱크대, 배수구를 얼마 만에 소독하나? ①1, 2일 간격으로(2점) ②1, 2주 간격으로 ③가끔 한다. (0점)

5. 익히지 않은 고기의 도마 사용 후 다른 음식을 취급해야 할 때 도마를 어떻게 하나? ①세제를 사용해 가볍게 씻고 사용한다. (1점) ②행주로 닦은 후 사용한다. (0점) ③세제를 이용해 뜨거운 물로 씻은 후 락스류 등 소독제를 적당히 희석해 소독한 후 사용한다. (2점)

6. 그릇은 어떤 방법으로 세척하나? ①몇 시간 담근 후 그 물에 세제를 풀어 씻는다. (0점) ②바로 물(뜨거운 물)과 세제를 이용해 닦은 후 건조시킨다. (2점) ③바로 물(뜨거운 물)과 세제를 이용해 닦은 후 행주로 닦는다.

7. 조리하지 않은 고기류와 생선을 만진 손은 어떻게 씻나? ①물로 씻는다. (0점) ②비누를 이용해 물로 씻는다. (1점) ③바로 물(뜨거운 물)과 세제를 이용해 씻은 후 행주로 닦는다. (2점)

8. 냉동된 고기, 닭, 생선 제품은 어떻게 해동시키나? ①상온에서(0점) ②냉장고 또는 전자레인지에서(2점) ③따뜻한 물에 담가서(1점)

9. 부엌의 조리대는 어떤 방법으로 닦나? ①물(또는 행주)로 닦는다. (0점) ②세제로 닦는다. (1점) ③①또는 ②를 한 후에 소독제(락스 등)를 사용해 소독한다. (2점)

10. 야채와 과일은 어떻게 섭취하나? ①먼지를 제거하는 등 가볍게 닦고 섭취한다. (0점) ②흐르는 물에 1회 씻은 후 섭취한다. (1점) ③흐르는 물에 2회 이상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한다. (2점)

▶평가: 총점이 20점이면 주방 위생이 만점 수준. 11∼19점은 위생 수준이 중간 정도로 요리 습관 중 몇 가지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0∼9점이면 식중독의 위험이 크므로 음식 취급, 저장, 요리방법 등을 바로 바꿔야 한다.

현재 냉장 온도는 10℃ 이하로 규정돼 있지만, 최근 저온에서도 성장하는 식중독 원인균이 발견되면서 적정한 냉장 온도로 5℃ 이하를 추천하고 있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다. 세균의 증식 온도는 5∼60℃이므로 식후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냉동된 식품을 실온에서 해동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해동한 식품은 바로 조리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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