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의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졌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7월중 기업 자금사정 동향 및 8월 전망'에 따르면 7월중 자금사정BSI는 89를 기록, 기준치(100)를 밑돌았으나 6월의 8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4월의 89 이후 5월 90, 6월 87, 7월 89로 90선 근처에서 머물고 있으나 2002년 2/4분기의 106 이후 기준치를 상회한 적이 없고 지난해 월평균 자금사정BSI가 81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지역기업의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자금사정BSI가 87에서 91로 소폭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88에서 86으로 다소 하락했다. 제조업중에서는 섬유가 73 에서 90, 전자·영상·음향·통신이 75에서 86, 1차금속이 86에서 91, 자동차부품이 91에서 96으로 대부분 업종의 자금사정BSI가 좋아졌으나 기계장비는 113에서 94로 악화했다.
또 수출기업이 환율 상승에 따른 채산성 향상에 힘입어 84에서 92로 나아졌으며 내수기업도 88에서 91로 약간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92에서 93, 도소매업이 80에서 7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숙박업은 87에서 75로 나빠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자금사정BSI가 88에서 96으로 크게 좋아졌으나 중소기업의 자금사정BSI는 87에서 8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금수요BSI는 114로 6월의 110보다 높아져 지역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여전히 높았으며 자금조달여건BSI는 89에서 90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8월중 자금사정전망BSI는 7월의 88과 비슷한 89를 기록했다. 7월중 지역기업의 필요자금조달률은 6월의 92.9%보다 증가한 93.7%를 기록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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