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31일 한밤중에 전 세계 시계에 1초를 더 늘리는 윤초(閏秒)가 실시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일 보도했다. 가장 정밀한 시계로 알려진 표준시계인 원자시계는 12월 31일 밤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춰 23시59분59초에서 0시0분0초로 넘어가기 직전 23시59분60초를 삽입해 1분을 61초로 만든다.
영국 국립물리학연구소의 과학자인 피터 휘벌리는 "1초의 길이는 18세기와 19세기에 측정된 지구의 자전 속도에 따라 규정된다. 그러나 최근 바다 조수의 영향으로 지구의 자전이 느려지고 있다"고 윤초를 실시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1초가 늘어나는 게 처음은 아니다.
원자시계는 1955년 처음 제작됐지만, 1972년까지는 지구의 자전에 맞춰 원자시계의 시각을 조정하지 않았다. 그 때 이후 1997년까지 22회 윤초를 실시했다. 올해 윤초는 23번째다. 반대로 지구의 자전이 빨라지면 원자시계에서 1초를 빼내는 윤초를 실시해야 한다.
돈 한 푼 내지 않고, 완전히 공짜로 얻는 보너스인 1초로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수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말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한 눈에 사랑에 빠질 수도 있고, 존 케이지의 소리 없는 음악 '4분33초'를 들을 수도 있고,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으며, 도착지에 조금 일찍 도착함으로써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막을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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