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봉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케이크가 '논란'에 휩싸였다. 순수한 케이크인지, 아니면 피로 만든 케이크인지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케이크는 극 후반부 이영애가 베이커리에서 손님들에게 정성스럽게 대접하는 것으로 내부가 짙은 붉은색이다. 색깔 자체가 일단 눈길을 끄는데 여기에 한입씩 케이크를 베어문 손님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기가 막히다"는 식으로 바뀌는 것. 마치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특이한 맛이라는 표정들이다.
이로 인해 이 케이크 역시 박찬욱 감독의 독특한 은유법과 잔혹성이 결합된 산물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우리 어머니도 그렇게 보셨다"면서 "내가 봐도 그런 오해가 생길 만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왜 영화를 삐딱하게 보시냐'고 말했는데, 의외로 피로 만든 케이크가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영화 포스터에 등장하는 케이크가 붉은색이어서 그런 오해를 더욱 부추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설명에 따르면 그런 의도로 만든 장면은 아니라는 것. '거사'를 함께 치른 사람들에게 이영애가 수고했다는 의미로 대접하는 정성스러운 케이크이고, 그러다보니 맛이 특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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