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전, 대구, 전주 등지에서 열릴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가 북한에도 중계된다.
동아시아축구대회의 중계권을 갖고 있는 일본의 덴쓰(電通)는 남녀 4개팀이 풀리그로 벌이는 12경기를 모두 위성을 통해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다. 북한이 녹화로 방송할지 실시간으로 방송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번 대회 참가국인 한국, 일본, 중국에는 생중계된다.
덴쓰의 미디어담당 조로미 씨는 "방송위원회 요청을 받아들여 KBS·MBC·SBS(코리안풀)가 이틀씩 나눠 공동제작한 국제신호 영상을 북한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출 비용은 방송위가 부담한다.
이에 앞서 방송위와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2~4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개최해 동아시아축구대회의 남북한 팀 경기를 최대한 서로 편성해 방송하기로 합의했다.
김재철 방송위 대외협력부장은 "북측과 동아시아축구대회가 원활하게 중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는 동시에 방송이 민족의 화합과 협력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경기 실황을 가능한 한 모두 방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지난해 8월에도 조선중앙방송위와 협의를 거쳐 아테네 올림픽의 개-폐막식과 주요 경기 실황을 위성을 통해 북한에 제공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축구협회는 북한 선수단의 요청에 따라 전 경기 실황을 북한 방송방식(PAL)의 녹화 테이프로 제작해 북한 선수단에 전달하기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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