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 콜로라도 로키스)이 필라델피아의좌타라인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3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김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회에만 대거 4실점하는 부진 속에 6⅔이닝 동안 9 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하고 7회 2사 2루에서 랜디 윌리엄스로 교체됐다.
콜로라도는 5-5 동점을 만들어 김병현은 패전을 면했다. 콜로라도는 그러나 9회대거 3실점, 5-8로 무릎을 꿇었다.
김병현은 지난 6월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이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2패만 기록하게 됐다. 시즌 성적은 2승 8패를 그대로 유지했고 시즌 방어율은 5.24에서 5.36으로 나빠졌다.
김병현은 1회 좌익수 맷 할러데이의 어설픈 수비 탓에 첫 실점했다.
첫타자 지미 롤린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2번 케니 로프턴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채이스 유틀리가 친 평범한 좌익수 뜬공이 낙구 지점을 잘못 포착한 할러데이가 '만세'를 부르는 사이 2루타로 둔갑하면서 로프턴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병현은 후속 바비 아브레우와 팻 버렐을 각각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그는 1회에만 29개를 던졌다.
김병현은 2회~4회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고비마다 견제구와 도루저지로 어깨를 가볍게 해준 포수 아도인 덕분에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2-1로 앞선 5회 들어 한 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첫 타자 데이빗 벨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2사 후 톱타자 롤린스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줘 2사 1,3루로 몰렸고 로프턴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병현은 좌타자 로프턴에게 풀카운트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 유틀리에게 불리한 볼카운트(1-3) 끝에 큼지막한 우월 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김병현은 5회에만 36개를 던졌다. 볼 구위는 좋은 편이었으나 풀카운트에서 승부구가 없어 고전했다. 폭투도 2개나 범했다. 최고구속은 142Km. 총 투구수는 시즌 두 번째 많은 118개였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스위치히터 롤린스를 비롯, 4명의 좌타자를 1~4번으로 전면배치 했고 6번 라이언 하워드까지 총 5명이 김병현을 괴롭혔다. 김병현은 이날 9안타 중 8개를 좌타자에게 허용하며 철저히 당했다.
김병현은 0-1로 뒤진 3회 선두 아도인이 좌중월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3 루까지 출루하자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올 시즌 첫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또 전날까지 통산 497이닝-523탈삼진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6⅔이닝, 4탈삼진을추가, 500이닝-500탈삼진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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