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대표이사 곽영균)가 29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프로농구 안양 SBS의 인수를 최종 결정하고 금명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새로 프로농구에 뛰어드는 KT&G는 거래소 시가 총액 15위(6조7천억원) 규모의 초우량 기업으로 현재 여자배구, 남자탁구, 여자배드민턴, 여자역도 등 4개 종목의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 민영화 이후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KT&G는 기존 스포츠단과의 중복성을 피하고 향후 운영에 따른 투자비용의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해 최근 매각 의사를 밝힌 SBS 농구단을 인수하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KT&G는 기존의 안양 연고를 그대로 유지하며 선수단 전원 및 지원 인력과 농구단 운영과 관련한 권리, 의무 및 자산 부채를 포괄 인수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세부 조건들은 향후 조율하기로 했다.
KT&G는 이번 SBS 농구단 인수 완료와 함께 오는 9월 중으로 팀명과 CI를 결정한 이후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2년 창단됐던 SBS는 12년만에 농구단을 매각, 프로농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