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의대생 군위 소보·부계 노인 진료

입력 2005-07-29 09:49:49

침 놓고 한약 짓고…하루 400여 명 돌봐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오지지역에 찾아와 의료봉사를 펼치다니 이렇게 고마울 때가…."

동국대 한의대 침구학회 의료봉사단 80명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군위농협 소보·부계지소 2층에 진료소를 설치, 하루 400여 명의 노인들을 상대로 사랑의 인술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진료소를 찾아오는 노인들에게 침과 부항, 뜸 등으로 아픈 부위를 어루만지며 농사일 등으로 고단한 심신을 풀어주고 있다. 장기치료가 요구되는 노인들에게는 한약까지 무료로 조제해 주고 있다.

윤상원(69·군위군 소보면 평호리)씨는 "학생들이 아픈 부위를 찾아 침을 놔주고 한약까지 조제해 주니 비롯 남의 자식이지만 고맙기가 한량없다"고 감사를 표했다.

동국대 은준석(30) 의료봉사단장 "대부분의 노인들이 농사일을 많이 한 탓에 근골격 질환을 많이 앓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이 의료봉사에 나서 소외된 오지지역 노인들의 건강을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군위농협과 농가주부모임은 동국대 한의대 침구학회 의료봉사단의 숙식은 물론 이동차량까지 제공하는 등 사랑의 인술 봉사를 적극 뒷바라지 하고 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사진 : 동국대 한의대 침구학회 의료봉사단이 군위농협 소보·부계지소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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