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카에다 "이슬람 법에 따라 처형" 주장
'이라크 내 알 카에다'를 자처하는 이라크 저항조직이 바그다드에서 납치한 알제리 외교관 2명을 처형했다고 27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라크에서 저항공격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요르단 출신의 아부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휘하 조직으로, 지난해 6월 김선일씨를 납치살해한 것으로 지목됐던 '일치와 성전(타우히드 왈 지하드)'이 이름을 바꾼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 내 알 카에다는 이날 한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알제리 대리대사인 알리 벨라루시와 공사인 에제딘 벨카디를 이슬람법에 따라 처형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성명의 진위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알제리 외교관은 지난 21일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호화 주택가인 바그다드의 알 만수르 지역에서 무장괴한들에 납치됐었다.
이 조직은 성명에서 "알제리 정부가 신의 뜻에 반해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살해동기를 밝혔다.
앞서 이 조직은 26일 알제리 외교관 2명을 살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눈이 가려진 이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올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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