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품 장기 산딸기 풍작

입력 2005-07-28 09:50:03

산딸기가 시골마을의 짭짤한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인 산딸기 산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포항시 장기면 재배농가들이 올해 산딸기 농사로 가구당 평균 7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여름 한철 농사치고는 제법 짭짤한 수입. 230여 농가에서 34㏊를 재배해 240t을 수확, 지난해보다 60t이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흑산딸기가 1kg당 2만4천 원, 홍산딸기는 1만2천 원으로 가격도 좋았다.

10여 년 전부터 재배농사가 이뤄져 왔던 장기 산딸기는 이제 이 지역 최고의 특산물이자 여름철 주요 농가소득원으로 자리잡았다. 장기 산딸기는 맛이 뛰어나고 효능도 높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최고의 웰빙 먹거리로 등장하면서 수확과 동시에 전국에 판매돼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장기 산딸기가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재배 지역이 대부분 해안가에 위치해 황토땅에서 바닷바람을 받고 자라 맛과 향, 당도가 뛰어난데다 바다와 산이 가까워 물빠짐이 잘 돼는 등 재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노지에서 재배돼 산딸기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사진 : 포항 장기 산딸기 수확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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