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환경예산 지원 2.5배 늘었다

입력 2005-07-27 10:21:41

이재용 환경장관 지역 현안 챙기기

문산 고도정수처리시설, LNG(천연가스)버스 등 대구시가 환경부에 요청한 내년도 환경관련 사업이 이례적으로 전액 반영됐다. 지역 예산은 중앙부처별로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다 결국은 일부가 삭감되는 것이 종전의 관례. 이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지역 출신인 이재용 환경부장관의 배려(?)라는 말도 나왔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대구시는 내년도 요청 사업 17개(404억원)가 지원대상에 모두 포함됨에 따라 전년대비 2.5배 증가한 환경부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사업에는 계속사업으로 대구의 수돗물 수질개선을 위한 노후 수도관 교체(총연장 18km), 취.정수장 시설 개량 46건, 수용가의 수도계량기 4만7천여전 교체, 30개 지역의 배수관망 구역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 신규사업으로 지방상수도 시설개량사업,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LNG버스 보급, 배출가스 저감장치 및 저공해차 보급, 폐기물 처리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파쇄시설 설치 등 4개가 지원 대상사업이 됐다. 이는 경제불황을 이유로 '신규사업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을 깬 것으로 파격적이라는 평.

특히 문산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에 대해서는 이 장관이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데다 연간 158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사업이어서 대구를 우선 시범지역으로 강하게 밀었다는 것.

문산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도입되면 염색단지가 사용하는 기존 공업용수를 정수처리한 폐하수로 대체, 공장의 용수 원가 절감과 함께 금호.낙동강의 수질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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