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상주대 통합 '무산'

입력 2005-07-27 10:54:52

김종호 상주대총장 중단 선언

7개월여를 끌어오던 경북대-상주대 통합문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상주대 김종호 총장은 26일 "교수들이 불신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것은 더 이상 총장인 나와는 통합에 대한 논의를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다시는 경북대와의 통합을 거론하지 말라"며 통합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는 27일 오전 김달웅 총장이 상주대 김종호 총장의 통합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이 생존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두 대학 간 통합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며 "상주대 김 총장은 대학구성원과 지역민들의 여망을 수용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경북대-상주대 통합논의 일지

2004. 12.16 - 통합추진 공동연구단 구성

2005. 2.11 -통합 양해각서 작성

2005. 3. 14 -대구경북 국립대 주조개혁추진위원회 구성

2005. 6. 14 - 상주시민 공청회

2005. 6.22~25- 통합 찬반투표실시

2005. 6. 24-상주대 총장 통합중단 선언

2005. 6.25-상주대 통합비상대책위 설치

2005. 6.30- 통합안 교육부 제출

2005. 7.25-상주대 교수협 단식농성

2005. 7.26-상주대 총장 통합중단 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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