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이 도지사 출마의 뜻을 밝히자 김 의원의 울진 지역구를 겨냥하는 인사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김 의원이 지사 공천을 받아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에 대비, 지역구 승계에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이는 김 의원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것.
특히 김 의원 측은 지난 재.보선의 영덕 군수 공천때 자신이 내정한 인사를 끝내 내세우지 못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지역구 승계를 바라는 이들은 앞다퉈 김 의원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때문인지 최근 김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오는 인사들과 안부전화도 부쩍 늘었다.
우선 현역으로는 비례대표인 송영선 의원이 거론된다. 본적이 울진인데다 김 의원과는 예전부터 절친한 사이다. 지난 17대 공천에서도 비례대표 공천심사때도 김 의원이 송 의원을 비례대표 5번에 넣어주는데 강한 입김을 발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윤영대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과 남효채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도 김 의원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차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윤 전 부위원장은 김 의원의 지역행사 방문에는 어김없이 그림자 수행을 하고 있고 남 전 부지사도 내무부 공무원 시절 김 의원의 직속부하였던 점을 강조하며 친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진 출신의 한 언론인도 출마를 희망, 김 의원의 마음 얻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꿈이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김 의원이 당의 도지사 공천을 받지못할 경우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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