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설립 농산품 받은후 물건값 떼먹어
대구, 경북, 경기, 경남 등 전국을 무대로 유령 유통회사를 만들어 수십억 원 상당의 물품을 빼돌려 농민들을 울린 사기단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6일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농민들로부터 버섯, 호두, 참외 등 농산품을 공급받은 후 물건값을 떼어먹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500여 차례에 걸쳐 125명으로부터 4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령회사 상무 이모(50·경남 진주)씨 등 5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초 대구시 서변동에 '(주)ㄷ물류'를 차려놓고 김모(48·충북 영동)씨로부터 호두 2억2천여만 원 상당을 건네받고 자취를 감추는 등 충북지역에서만 같은 수법으로 10여명의 농민들에게 7억여 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는 것.
경찰은 "이들이 처음에는 피해자들에게 적은 수량의 물품을 주문하고 대금을 완납하면서 신뢰를 얻은 후 나중에 많은 수량의 물품을 한꺼번에 받아 자취를 감추는 방식을 써왔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