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30 영천 재선거를 계기로 시작된 열린우리당의 대구.경북 공략 열기가 최근들어 강도를 더하고 있다. 의원들은 물론 당 지도부의 대구.경북 방문이 이어지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심 수렴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 20일부터 3일간 영천에서 있은 열린우리당의 농활은 최근 여당의 대구.경북 공략 움직임을 잘 보여준다. 이 기간 중 농활에 참여한 의원은 문희상 의장 외 노웅래(팀장) 김부겸 등 10여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영천 방문의 컨셉으로 '농어촌 삶의 질 향상'을 내세웠고, 이들을 맞이하는 영천 시민은 '문희상 의장님 사랑해요'라는 플랭카드로 마을 입구에 내걸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문 의장 일행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도시, 공동퇴비장 건설 등을 내세우며 "지역현안을 위해 뼈가 으스러지게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는 26일에는 '전 당원 봉사의 날'을 맞아 대구 둔산 수영의 집과 경북 평화계곡 서부둥지도 방문한다. 두 곳은 알콜중독자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 일부가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지역 현안해결에 앞장서겠다며 만든 '대사모'(대구사랑 의원 모임)와 의원 보좌진들이 합세한 대사모 TF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는등 대구.경북을 향한 열린우리당의 접근 노력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의원은 "대구.경북에서도 이제는 우리(열린우리당)가 항상 이웃이고, 친구이고, 벗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이같은 기대에 어긋나지않게끔 대구.경북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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