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학 등 젊은피 몸놀림 눈길
오는 31일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4일 본격적인 담근질에 들어갔다.
이날 정오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한 대표팀은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첫날 훈련에는 25일 합류할 예정인 수비수 김진규(이와타)를 제외하고 24명 전원이 참가했다. 발가락 부상 중인 박주영(FC 서울)은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 훈련에 임했다.
대표팀은 좌우 돌파를 통한 횡 패스와 이에 이은 슈팅 훈련을 20여 분 간 한 뒤다시 하프 라인에서 페널티지역 쪽으로 찔러주는 종 패스에 이은 중거리 슈팅훈련을 가졌다.
쉴 새 없이 선수들을 독려한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곧바로 호통을 치며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패스트(fast), 패스트', '스피드 업' 등을 외치며 훈련 분위기를 주도하던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면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백지훈(서울)을 비롯해 이정열(서울), 홍순학(대구), 양상민(전남) 등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젊은 피'들은 본프레레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훈련의 마무리는 연습 경기. 11명씩 두팀으로 나뉘어 치른 연습경기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3-4-3 시스템을 사용했다. 주전팀에는 곽희주(수원), 김영철(성남), 김한윤(부천)이 나란히 수비라인에 서고 이천수(울산)와 김상식(성남)이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좌우 날개는 김동진(서울)과 박규선(전북).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과 정경호(상무), 김진용(울산)은 공격수로 나섰다.
이동국은 연습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이천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으며 대표팀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이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소시에다드에서 울산으로 복귀한 이천수도 왼발로 네트를 가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상대팀 오른쪽 날개로 나선 최태욱(시미즈)도 김정우(울산)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연습 경기 중간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들에게 전술을 주지시키기도 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홍순학은 "예상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며 "첫 훈련인 만큼 열심히 뛰었다"고 땀방울을 훔치며 훈련 소감을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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