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7월 23일·24일

입력 2005-07-23 09:19:09

23일 토 영화

⊙콜래트럴 데미지(TBC 밤 11시55분) 앤드루 데이비스 감독, 아널드 슈워제네거·엘리어스 코티스 주연(2002년작)

9·11테러이후 할리우드에서 발빠르게 움직여 만든 액션 스릴러영화. 테러로 인해 무고하게 가족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콜래트럴 데미지'는 내용이 실제 사건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무기한 개봉이 연기되기도 했다. 제목인 콜래트럴 데미지(collateral damage)는 무고한 희생자를 가리키는 말로 전쟁이나 테러 등 군사행동 때문에 희생당한 민간인을 의미한다. LA 소방관 고디 브루어는 시내 고층 건물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아내와 어린 아들을 만나러 가던 길에 폭탄 테러의 대참사를 보게된다. 고디는 아내와 아들을 잃게 되자 직접 테러리스트를 응징하겠다고 나선다.

⊙장군의 딸(MBC 24일 0시) 사이먼 웨스트 감독, 존 트라볼타·매들린 스토우·제임스 크롬웰 주연(1999년작)

넬슨 드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미스터리영화. 군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비리와 살인을 다룬 영화로 '콘에어'를 만든 사이먼 웨스트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명예로운 군인이자 다음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미 육군의 거물 조 캠벨 장군의 딸이 연병장 한 가운데서 나체로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장군의 딸이자 미 육군의 엘리트 장교였던 엘리자베스의 죽음은 장군은 물론 부대 내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육군 내부의 특별범죄 수사단 CID 요원 브레너와 선힐이 파견된다. 살인사건의 배후를 조사하던 중 엘리자베스의 복잡한 사생활이 드러나는데….

24일 일 영화

⊙새(EBS 오후 1시40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로드 타일러·티피 헤드런·제시카 탠디 주연(1963년작)

'사이코'에 이은 히치콕의 공상과학영화. 새는 히치콕 영화에서 혼란과 근심상태를 암시하는 매개체로 자주 등장한다. 히치콕은 견고한 것처럼 보이는 인간들의 세상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를 그 특유의 시선으로 표현한다. 보데가 만에서 멜라니가 새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은 고전적 편집의 진수를 보여준다. 부유한 집안의 딸인 멜라니는 샌프란시스코의 새 가게에서 젊은 변호사 미치를 만난다. 첫눈에 그의 매력을 느낀 멜라니는 미치의 여동생 캐시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잉꼬 한 쌍을 들고 그의 집이 있는 보데가 만으로 향한다. 모터보트를 타고 선착장에 다가갈 무렵, 갑자기 갈매기가 멜라니에게 덤벼드는데….

⊙피크닉(KBS1 밤 11시30분) 조슈아 로건 감독, 윌리엄 홀덴·킴 노박·아서 오코넬 주연(1955년작)

윌리엄 인지의 희곡을 각색한 작품으로 연극 '피크닉'을 감독했던 조슈아 로건이 영화작업에서도 연출을 맡았다. '사브리나'에 출연했던 윌리엄 홀덴과 히치콕 감독 영화 '현기증'의 금발 미녀 킴 노박의 밀고 당기는 심리묘사가 탁월하게 표현된 로맨스영화의 고전. 노동절 피크닉을 며칠 앞둔 작은 마을. 고등학교 시절에는 풋볼 영웅이었으나 지금은 떠돌이 건달인 할은 고교 동창 알란을 통해 일자리를 얻으려고 마을로 찾아온다. 할은 알란의 여자 친구 마지를 알게되고 미지는 할의 야성적인 매력에 끌리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사진 : 영화 '콜래트럴 데미지'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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