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탈취 용의자 혐의점 없어 귀가

입력 2005-07-23 08:29:27

총기피탈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22일 오후 8시10분께 총기피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P(23.강원 동해시)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신병을 확보,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후 11시53분께 귀가 조치시켰다고 밝혔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이날 배포한 몽타주를 본 제보자가 "몽타주의 인물이 이번 사고 부대인 00연대에서 함께 근무하다 작년 제대한 사람 같다"고 밝힘에 따라 추적 조사를 벌여 동해시에 거주하는 P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P씨가 이번 총기피탈 사건과 자신은 전혀 무관하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하고 있고 총기피탈 사건 당일 행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함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시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사건 당일인 20일 오후 7시께 귀가 후 인터넷 게임을 했다며 범행을 부인한 데다 피해 장병과의 대면조사에서도 확실한 혐의점을 찾지못해 귀가조치했다"며 "P씨의 인터넷 게임 ID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P씨와 함께 있다가 임의동행했던 4명은 조사후 특별한 용의점이 없어 P씨 귀가 조치에 앞서 이날 오후 10시45분과 10시50분께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군.경은 사건 발생후 범인의 몽타주를 만들어 강원도와 수도권 일대의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나 범인들의 행적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가 하면 빼앗긴 총기류와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도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