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곡지구대는 부녀자 납치범 검거 전문 지구대로 불리지요."
올해 들어서만도 2건의 굵직한 부녀자 납치사건을 해결하는 개가를 올린 구미경찰서 형곡지구대 신명섭(54·경감) 대장.지난 20일 오전 2시30분쯤 구미경찰서 112신고 센터에 "구미역 맞은편 노상에서 20대 남자 2명이 길가던 부녀자 1명을 납치해 승합차에 태우고 김천 방면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경찰서 소속 전 지구대에 긴급배치 지령이 내려지고, 용의차량 조회결과 사건접수 약 2시간전 칠곡군 북삼읍 인평리 모 할인마트 앞 주차장에서 도난당한 차량이라는 사실을 체크됐다.
형곡지구대는 오전 5시 34분쯤 구미 임은동 방범초소에서 도주하는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15km 가량 쫓고 쫓기는 추격전끝에 반항하는 용의자 이모(24·전과13범), 최모(23·전과8범)씨를 격투끝에 붙잡았다. 이들은 교도소 동기로 출감한지 불과 1개월 밖에 안되는 흉악범이었다.
신 대장은 "이날 범인 검거작전에서 시보 경찰관인 구보경 순경, 경찰학교에서 교육실습차 배치된 정석환 교육생이 공을 세웠다"며 "신참 직원들이 사건 현장에서 범인검거의 기쁨을 맛보는 산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형곡지구대는 지난 2월 28일 새벽 회사에 출근하는 20대 여성을 납치해 4일동안 서울, 강릉, 구미 등지로 끌고 다니며 몸값으로 5천만원을 요구하고 피해자 예금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최모(25)씨 등 2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기도 했다.
이 때 직원들 가운데 1명이 경장에서 경사로 특진하고 3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지난 1971년 경찰에 첫 발을 들여놓은 신 대장은 경북도 성주, 칠곡, 문경, 상주, 영천, 영주경찰서 등지를 두루돌며 25년여 동안 정보업무를 주로 맡다 올해 초 주민 14만명이 살고 있는 구미경찰서 형곡지구대장을 맡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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