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이래저래 웃을 일 밖에 없어요"

입력 2005-07-21 15:08:52

CF 잇단 계약…드라마도 순풍

중견 탤런트 김미숙이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조승우와 함께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말아톤'의 성공 신화를 이끈 김미숙은 최근 잇따라 CF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계 석권까지 눈앞에 뒀다. 영어전문학교 'OMK 스쿨(www.omkschool.co.kr)'과 6개월 단발에 2억원의 대박을 터트린 것.

OMK스쿨은 미국 정규교과서를 이용해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하고 있는 영어교육 업체. 다정하고 편안한 어머니 같은 김미숙의 이미지가 어필해 모델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일동후디스와 예일건설 아파트 광고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김미숙은 오는 9월 열리는 2005 과천 한마당축제의 CF모델 및 친선대사로도 위촉됐다. 또한 식품, 아기 용품, 화장품 등의 업계로부터 계속 출연요청을 받고 있어 올 가을엔 CF스타로서도 확고하게 위치를 다질 예정이다.

김미숙의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 이유는 단지 밀려드는 CF 요청 때문만이 아니다.

SBS 아침드라마 '여왕의 조건'(극본 박현주, 연출 박영수)에서 또순이 같은 아줌마 영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김미숙은 기존의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를 벗은 채 이혼을 딛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억척 주부를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김미숙의 변신과 열연에 이 드라마는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며 일일시청률 3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말아톤'의 성공 신화를 이끈 김미숙은 최근 열렸던 제42회 대종상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수상에 실패해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 한 편으로 은막의 톱스타로 자리 잡았음은 물론, '말아톤'이 일본에 이어 홍콩까지 개봉돼 '주부 한류스타' 대열에도 올라섰다.

스포츠조선 서주영 기자 jule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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