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하소연 갈수록 절박해지네요"
"복잡한 국내·외 상황을 핑계삼아 농민들에게 속시원한 농업정책 해답을 주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20일 영천시 북안면 반정리에서 농촌체험활동을 시작한 김부겸 의원은 "3번째 체험활동인데 할 때마다 농민들의 질문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과 우원식, 노웅래, 이시종, 서재관, 한광원, 이영호 의원 등 7명의 열린우리당 의원은 수은주가 35℃를 넘어선 땡볕에서 과수원 제초작업과 포도순치기, 축사 분뇨 치우기로 비지땀을 흘렸다.이들의 농촌체험활동에는 경북도당 관계자들도 함께했는데 농가에서 2박3일 동안 농민들과 간담회도 갖는 등 농업현장의 민심을 듣게 된다.
19일 현지에 도착한 김부겸 의원은 농민들과의 대화에서 "거창한 정부정책보다는 작지만 구체적인 정책이 농민들에게 한층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예를 들어 농민들이 주택에서 사용하는 전기도 농사용 혜택을 받도록 하는 등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화학비료의 정부보조 중단에 대한 농민들의 질문에 "유기농퇴비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화학비료 정부보조를 중단했지만 최근 노동나이가 많아진 농촌 현실을 감안하면 유기농 퇴비를 무조건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우원식 의원과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영천시 혁신도시유치위원회(집행위원장 정성우)가 주최한 '영천시민과 여당의원 간 간담회'에 참석, 혁신도시의 영천 유치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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