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0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당대표 취임 1년인 19일 오후 의회발전연구회 연수생들과의 면담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8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휴가기간 중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휴식과 독서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비서실장은 "지난 4·30 재·보선때 지원 유세에 나서느라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렀고, 이후 독감을 앓으면서도 중국을 방문하는 등 무리가 겹쳤다"며 "이번 휴가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갖고 건강을 되찾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휴가기간 동안 박 대표는 미 시카고대 스티븐 레빗 교수(경제학)와 저널리스트 스티븐 더브너가 함께 저술한 '괴짜경제학',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가 공동 저술한 경영전략서 '블루오션 전략', 원로 경제학자인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의 미래전략서 '대한민국에게 고함' 등 3권의 책을 독파하기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휴가기간 동안 박 대표가 정국구상을 위해 대학교수 등 자문그룹과 접촉을 갖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의 핵심 당직자는 그러나 "박 대표 주변에는 알려진 것과 달리 별도의 자문그룹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별도의 팀을 만들어 운영한다면 박 대표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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