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극으로 막 내린 40여년 만의 재결합

입력 2005-07-19 13:28:05

80대, 합친 지 3일만에 아내 살해

부산 서부경찰서는 18일 가정불화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83)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께 부산 서구 자신의 집에서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고 잔소리를 한다며 아내 이모(74)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이씨의 가슴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성격 차이로 지난 40여 년간 떨어져 살다 자식들의 권유로 3일 전부터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해 왔으나 끝내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가정불화를 겪다 끔찍한 살인극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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