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교육사이트 '매일 교육'

입력 2005-07-19 11:05:57

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 일반인들의 관심은 대단히 높지만 막상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면 어디를 뒤져야 할지 막막한 게 현실이다. 더욱이 고민거리가 있어 누군가와 상담을 하고 싶어도 변변히 하소연할 곳도 마땅찮다. 설혹 찾았다고 해도 제대로 도움을 받으려면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매일신문사가 지난 7일 개설한 교육 사이트 '매일교육'(edu.imaeil.com)은 이런 현실에 주목해 교육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들이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따라서 콘텐츠 구성이나 운영 방법 등 여러 측면에서 기존 교육 사이트들과는 전혀 다르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오프라인 콘텐츠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유일무이한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사이트 방문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소개한다.

▲ 어떤 콘텐츠가 있나

유아에서부터 대학까지 교육의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현재 50여 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앞으로 100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아의 경우 책 읽기와 고르기, 전래동화 등은 물론 유아 영어교육, 미술교육, 놀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부 관련 콘텐츠도 다양하다. 수학, 과학, 영어 등의 교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올바른 공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마당이 될 전망이다. 대학입시 관련 정보와 대비 방법 등도 꼼꼼하게 소개할 예정.

매일신문사가 처음으로 운영하는 어린이 기자단의 활동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울러 독서·논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는 신문활용교육(NIE)과 관련된 내용들도 풍부하다. 읽기와 쓰기 역시 같은 맥락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현장 전문가와 기자, 학부모 등의 생생한 이야기도 '매일교육'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다. 영어, 수학, 과학, 심리, 상담, 대학입시 등의 전문가 칼럼은 읽는 것만으로도 학부모들의 고민을 절반쯤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교육과 관련된 내용으로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역시 피부에 와 닿는 정보와 내용들로 좋은 읽을거리가 된다.

▲ 누가 만드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다양하면서도 교육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매일신문사의 기자들이 자신의 분야 전문성을 담은 내용들을 소개하는 것은 기본. 여기에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지역 교육계 안팎의 전문가들이 힘을 보탰다. 대학이나 연구기관, 학원 등에서 활동하는 이들이다. 또한 영재 학부모에서부터 보통의 엄마, 학생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매일교육'의 콘텐츠는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만들고 제공할 수 있다. 참여하려면 일단 5회분 정도의 원고를 운영진에 이메일(imaeil@imaeil.com)로 보내면 된다.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쌍방향성이라는 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일반 교육 소비자들이다. 필요한 정보나 궁금한 내용, 고민 상담 등은 해당 분야 운영자에게 직접 묻거나 게시판을 통해 요구하면 곧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운영진은 이렇게 쌓이는 내용들이 학부모나 학생들의 가장 가려운 부분일 것으로 보고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떻게 활용하나

우선 사이트를 방문해 관심 있는 분야의 콘텐츠들을 둘러보고 정보들을 갈무리해야겠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콘텐츠 운영자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다. 내가 겪는 어려움, 내 아이의 문제를 털어놓고 상담하는 일도 주저할 필요가 없다.

한 걸음 더 나간다면 운영진에 커뮤니티 구성을 요청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커뮤니티 남발을 막기 위해 개설을 제한하고 있지만 취지만 좋으면 누구든 만들 수 있다. 커뮤니티를 만들면 자체적인 정보 공유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필요한 정보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욕심을 낼 만하다.

앞으로 진행될 이벤트에는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쓰기 첨삭지도, 좋은 글 올리기, 콘텐츠 제작 참여 등 교육 사이트 자체 이벤트뿐만 아니라 전문가 초청 특강, 작품 공모, 겨루기 대회 등 오프라인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운영진은 온라인 콘텐츠만으로 아쉬운 부분이나 방문자들의 요구 등을 반영해 수시로 이벤트를 개최할 방침이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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