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법무부장관은 15일 전국 일선 고검장 및 지검장들과 부임 후 첫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급격한 법무·검찰 개혁에 나서기보다는 내실 있는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천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과천 법무부 청사 2층 회의실에서 수도권 지역 고검장 및 지검장 11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법무·검찰을 급격히 변화시키라는 요구가 있어 장관으로서 그에 부응해 실적을 남겨야 하겠지만 그보다는 (개혁을) 내실있게 추진, 착근시켜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노타이 차림으로 간담회를 주재한 천 장관은 "내가 율사,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검찰에 비판적이었고, 개혁을 주장했던 것은 사실이다. 또 그에 대한 걱정들이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천 장관은 "그런데 부임 후 2주간 업무를 파악하니 길게는 내가 20년간 주장했던 법무·검찰 개혁과 개선작업이 상당부분 실현됐고, 현재 진행 중인 것도 있더라. 법무·검찰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이날 오후 지방에 근무하는 고·지검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김종빈 검찰총장이 동석한 가운데 전국 고·지검장들과 함께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천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문제, 최근 일단락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형사소송법 개정 방안 등 검찰 현안에 대한 일선 청 책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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