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붕기]
경북고, 강릉고, 인천고, 유신고가 제27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 1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경기에서 경북고는 부산공고를, 인천고는 공주고를 각각 8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으며 강릉고는 청주기공을, 유신고를 성남서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15일 준준결승전이 열린다.
◇강릉고 3-0 청주기공
강릉고가 청주기공 에이스 손영민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파이팅을 보였다. 사이드 암 스로인 손영민은 프로 2차 지명 1순위에 포함되는 대형 선수. 강릉고는 1회초 2사 주자 2루에서 김건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초 바뀐투수 정회찬을 상대로 1안타, 2볼넷을 묶어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청주기공은 상대투수 김현석과 김건일을 상대로 7안타를 뽑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공주고 1-8 인천고
인천고 방망이가 공주고 마운드를 난타했다.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우승팀 인천고는 2대1로 앞서던 4회말 5안타, 2사사구를 묶어 5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주고는 0대1로 뒤지던 3회초 인천고 에이스 김성훈을 상대로 2안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진 6개를 당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유신고 1-0 성남서고
양 팀 모두 에이스를 내세워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유신고가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승리를 거뒀다. 0대0이던 6회초 1사 유신고 윤태식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뒤 신현철이 좌익선상의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올렸다. 유신고는 승리했지만 4회초 무사 3루, 8회초 무사 3루의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는 등 끝까지 애를 태웠다.
◇경북고 14-4 부산공고
경북고가 장단 12안타와 14사사구를 묶어 부산공고를 대파하고 올 전국대회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3대1로 앞서던 4회초 타자 일순하며 3안타, 2볼넷을 묶어 5득점하며 멀찌감치 달아난 경북고는 10대4로 앞서던 8회초 또다시 타자 일순하며 3안타, 3사사구를 얻어 4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북고 백상원은 4타수 3안타 5타점, 송영찬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선발 조영연은 4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로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14일 경기 결과
강릉고 100 010 100 3
청주기공 000 000 000 0
△강릉고 투수: 김현석, 김건일(5회,승)
△청주기공 투수: 손영민(패), 정회찬(5회), 손영민(7회)
공주고 001 000 00 1
인천고 011 500 01 8
△공주고 투수: 이웅한(패), 김재현(4회), 장성호(8회)
△인천고 투수: 김성훈(승), 김영롱(6회), 김용태(8회)
유신고 000 001 000 1
성남서고 000 000 000 0
△유신고 투수: 신현석(승), 배장호(7회), 김형철(8회)
△성남서고 투수: 이천웅(패)
경북고 201 500 24 14
부산공고 001 003 00 4
△경북고 투수: 조영연, 남종우(5회), 김기현(6회.승), 최유성(8회)
△부산공고 투수: 김해단(패), 우남진(1회), 이영일(4회), 박용운(7회)
사진설명 : 대붕기야구 경북고 대 부산공고 경기. 3회말 부산공고 공격, 1사 주자 3루에서 권표상의 번트때 3루주자 윤지웅이 홈으로 들어오다 태그 아웃당하고 있다. 정우용기자 sajah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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