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도선수권 선발전서 한판승
포항 동지고 출신의 김재범(20·용인대)이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대표에 뽑혔다.
김재범은 14일 경남 고성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최종선발전 및 제44회 전국남녀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부 73kg급 결승에서 김재훈을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1, 2차 대표선발전 우승자인 김재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달게돼 오는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김재범은 최대 고비인 이원희와의 예선전에서 경기 중반까지 유효를 뺏겨 불리했지만 우세한 체력으로 몰아붙인 끝에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로 한판승을 이끌어내 결승에 올랐다. 이어 김재범은 패자부활전에서 이원희를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꺾은 김재훈을 맞아 시종 일관 몰아붙인 끝에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모로돌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김재범은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제패하고 성인대회 데뷔 무대였던 2004중국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기대주. 김천 서부초교 2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김재범은 김천 중앙중을 거쳤고 포항 동지고 3학년 때 66kg급에서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르며 한국 남자유도를 이끌 재목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용인대에 진학한 김재범은 방귀만(용인대)과 정부경, 김형주(이상 KRA)가 버티고 있던 66kg급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졌으나 주변의 권유로 체급을 73kg급으로 올리면서 부활의 날개를 활짝 달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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