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쓰레기매립장이 있는 천군동 주민들이 경주시의 쓰레기 매립장 사용기한 일방연장 등에 항의하면서 13일 오전부터 청소차의 매립장 출입을 봉쇄해 청소행정이 마비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주민들은 시가 지난 1월 매립장 사용 기간 종료를 앞두고 인근 주민들과 협의 없이 오는 2016년까지로 기간을 11년 연장한 것을 문제삼아 이날 매립장을 봉쇄한 것. 이 지역 주민 3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쯤부터 농기계 등을 이용해 매립장 출입로를 막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에서는 하루 평균 125t의 생활 쓰레기 처리 업무가 이날 오전부터 중단됐는데 시는 주민봉쇄가 풀릴 때까지 쓰레기 수거를 중단키로 해 여름철 위생관리도 차질이 우려된다.
주민들은 이날 봉쇄에 앞서 그동안 주민들과 협의 재개, 사용기간 재조정 및 마을을 통과하는 침출수 관로 변경 등을 경주시에 요구해 왔다. 한편 시는 주민들과 협의해 최단 시일 내 쓰레기 수거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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