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강역사의 살아 있는 교육현장으로 방문객들의 견학코스로 자리잡은 포스코역사관이 최근 개관 두 돌을 맞았다.포스코역사관에는 지난 2003년 7월 개관 이후 올 상반기까지 17만8천 명이 방문했다. 지역의 초·중·고생들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람객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여기를 다녀간 후 자신의 연구소 명칭을 '롬멜 하우스'로 바꾸고 "세계적인 연구소가 되지 못하면 지상 7층에서 뛰어내려 죽겠다"는 '업 오어 다운(Up or Down) 정신'을 연구원들에게 주입시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낳기도 했다. 롬멜하우스는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이 포항 바닷가 허허벌판에서 제철소 건설을 진두지휘할 때 쓰던 가건물로 포스코 역사관에 보존돼 있다.
포항 제철소 건설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겠다던 당시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의 각오를 황 교수가 원용한 것이다.포스코역사관은 연면적 1천130평, 지상 3층 철골조 건물로 소장 사료 2만2천여 점 가운데 83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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