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신녕지역 마늘재배농들은 11일 신녕농협의 마늘수매가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마늘수매가 인상 및 조합장 이사 퇴진을 위한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신녕면 마늘수매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박영진)는 신녕농협이 올해 마늘의 수매가를 ㎏당 평균 1천530원으로 책정한 것은 지난해 1천720원에 비해 200원이 떨어진 금액이라며 수매가를 1천881원으로 상향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조합장과 이사는 수매가의 하락을 책임지고 퇴진을 해야한다고 밝히고 이 같은 요구가 관철이 되지 않을 경우 지역의 농민단체 등과 연계해,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녕농협의 권문호 조합장은 "공용도매시장에서도 1천450원대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신녕지역의 수매가는 오히려 높은 편"이라면서 "올해 마늘의 작황이 좋은데다 값싼 중국산 수입마늘까지 들어와 농민들의 요구는 무리"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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