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국토대장정 대원 '꿀맛 휴식'

입력 2005-07-11 11:03:58

출발 10일만에 상주 도착…하룻밤 묵어

'우리땅 우리길 내가 걷는다'는 슬로건을 내건 제8회 대학생 국토 대장정 대원들이 10일 상주지역에 도착했다.동아제약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대원 144명은 지난 1일 마산역 광장을 출발, 2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총 598.6㎞ 국토 종단에 나섰는데 10일째인 이날 중간 지점인 상주까지 270여㎞를 걸어왔다.

대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상주 낙동초교~ 상주고교간 12㎞ 구간을 서울 등지에서 달려온 부모들과 함께 걸은 뒤 오후 상주지역 숙영지인 상주고교에 도착했다.

상주고 강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대원들은 지난 10일간 국토대장정을 담은 영상물을 보며 폭우 속 행진 등 어려웠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대원들은 "발에 물집이 생기고 통증을 겪는 등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는데 서로 격려를 통해 견뎌내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동아제약 회장)이 상주시 동성동 거동 쉼터에서 국토대장정 참가자들과 합류해 4.3㎞의 고향길을 함께 걸었다. 강 회장은 참가 대학생들에게 "험난한 여정이지만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 영광을 안는 모두가 되자"며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열정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근수 상주시장은 상주농협 앞에서 강 회장과 국토대장정단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국토대장정 대학생들은 이날 밤 상주고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조별 프로그램과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으며 11일 상주시 사벌면 매호리 상주예술촌을 거쳐 문경으로 이동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사진: 대학생 국토 대장정 대원들은 10일 오후 상주고교 강당에서 10일간의 대장정 행진 영상물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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