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내수 대표주 재부상 가능성

입력 2005-07-11 10:29:12

7·7 런던 테러라는 대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유지했다. 대형 리스크에 따른 단기 충격은 기회로 작용했다는 과거 학습효과와 이번 테러 사태가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번 테러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어서 대규모의 자금 이동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유럽· 미국 지역에 대한 추가 테러의 우려가 확산될 경우 아시아시장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현대차가 계속해서 시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하반기 이익모멘텀 회복 전망, 외국인 매수에 따른 수급호전, 원화가치 안정에 따른 상승 등의 산물로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은 업종별, 종목별 선순환 구도가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제약, 건설, 증권, 보험 등 내수 대표업종도 차익실현 매물을 일부 소화하며 부분적으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

내수 대표업종에 대해 다소간 매물이 흡수될 경우 재반등을 통해 시장 전면에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한미약품, 현대건설, 대우증권, 현대해상 등 각 업종 대표주자의 반등시점 및 강도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제한적 조정 국면을 보일 전망이며 관망하거나 보유할 것을 권고한다.

강성곤(삼성증권 대구서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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