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5안타에 그치는 타선의 무기력으로 0대3으로 패했다. 46승30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두산(44승33패2무)에 2.5경기차 선두를 유지했다.
긴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공격력이 전날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침묵에 빠져드는 듯 했다. 승부는 1회에 결정났다.
시즌 첫 선발로 출전한 권오준은 긴장한 탓인지 1회말 우전안타-내야안타-3루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2실점 한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홍성흔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0대3으로 끌려갔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권오준은 2회말부터 6회말까지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타선은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는 집중력 부족을 보였다. 0대3으로 뒤지던 2회초 무사 주자 1루와 3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잇따라 병살타가 나왔고 6회초 1사 주자 1, 2루에서는 양준혁과 심정수가 연속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양준혁은 그러나 4회초 두산 선발 김명제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선상 2루타(시즌 10호)를 만들며 프로 첫 35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6월21일 349번째 2루타를 터뜨린 후 12경기 만에 신기록을 작성한 양준혁은 통산 최다인 1천779개 안타를 마크 중이다. 선발 권오준은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는 기아를 7대5로 제압했고 SK는 LG를 5대3으로 물리쳤다. 현대는 롯데를 6대2로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잠실전적(10일)
삼성 000 000 000 - 0
두산 300 000 00X - 3
△승리투수=김성배(4승2패)
△패전투수=권오준(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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