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장관 "환경개선 전폭 지원"

입력 2005-07-09 09:06:29

"개발논리에 맞설 수 있는 정부부처는 환경부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쾌적한 환경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8일 오후 대구를 찾은 이재용 신임 환경부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말 취임 열흘만에 3kg이 줄었다는 웃음으로 부담감을 비친 뒤 대구지역의 환경현안을 거론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수질오염총량제의 성공적인 수행, 임하댐 탁도 상승, 1,4 다이옥산 파동으로 인한 수돗물 불신 등이 당면과제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대구환경청이 추진중인 금호강 환경지도 작성사업을 추켜세우면서 금호강,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대구.경북에서 추진중인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울진 불영계곡 일대에 도로건설계획이 자연환경 훼손을 이유로 6년간 반려되고 있는 예를 들면서 최근 비판이 일고 있는 상인~범물구간 4차 순환로 건설계획에 대한 환경성 평가단계에서의 철저한 검토를 약속했다.

이 장관은 내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면한 국책사업이 산적해 있다며 말머리를 돌렸다. 대신 그는 "개인적으로 출마 가능성도 있다는 원칙론적인 답변밖에 할 수 없다. 대통령이 (나를) 정치인이 아닌 장관으로 뽑은 만큼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사진 : 이재용 환경부장관이 8일 오후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 강형신 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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