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7월 9일·10일

입력 2005-07-09 08:51:54

9일 토 영화

⊙D-13(MBC 10일 0시) 로저 도날드슨 감독, 케빈 코스트너·브루스 그린우드 주연(2000년작)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를 소재로 미소의 냉전 분위기가 극에 달했던 당시의 워싱턴 정가를 그대로 재현한 로저 도날드슨 감독의 초특급 정치영화. 로저 도날드슨 감독은 '노 웨이 아웃'에서 함께 했던 케빈 코스트너를 주연으로 택했다. 존 F. 케네디와 로버트 F. 케네디를 연기한 브루스 그린우드와 스티븐 컬프의 용모는 실제 인물들과 흡사하여 극의 사실성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 1962년 10월 16일. 미국 U-2 비행기가 쿠바 상공을 정찰하던 중 핵미사일 기지가 건설되고 있음을 포착한다. 이 기지에서 핵미사일이 발사되면 미 전역을 단 5분만에 전멸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제3차 세계대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자칼(KBS2 밤 11시5분) 마이클 케이톤 존스 감독, 브루스 윌리스·리처드 기어(1997년작)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소설 '자칼의 날'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영화. '자칼'은 정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살인청부업자의 암호명으로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고 자칼과 과거가 얽혀 있는 전직 IRA 대원으로 리처드 기어가 출연한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갱단 두목의 동생이 사살된 후 '자칼'이라는 국제적인 살인청부업자에 대한 정보가 FBI에 들어온다. 갱단 두목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자칼을 고용하여 FBI 국장의 암살을 지시한다. FBI에서는 자칼의 얼굴을 아는 전 IRA 대원인 데클런을 감옥에서 빼내 자칼을 잡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10일 일 영화

⊙도니다코(KBS1 밤 11시30분) 리처드 켈리 감독, 제이크 질렌할·메리 맥도넬·패트릭 스웨이지 주연(2001년작)

1980년대 말 미국 10대들을 주인공으로 지구종말, 시간여행, 정신분열 등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영화. 배우 드류 배리모어가 제작자로 나선 작품으로 배리모어 본인이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 남매로 나오는 매기와 제이크 질렌홀 두 사람은 실제로 남매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있는 고등학생 도니 다코에게 어느 날 프랭크라는 거대한 토끼가 나타나 지구종말이 28일 6시간 43분 12초 남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도니 다코는 몽유병과 정신 분열증으로 정기적인 상담을 받고 정신치료용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와 관객들은 프랭크의 말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데….

⊙귀여운 여인(TBC 11일 0시55분) 게리 마샬 감독, 리처드 기어·줄리아 로버츠 주연(1990년작)

잘생긴 젊은 갑부와 매력적인 비버리 힐즈 고급 콜걸이 엮는 신데렐라 스토리. 평범한 배우였던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로 신데렐라로 부각되었고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는 로맨틱 코미디에 명콤비가 되었다. 성공한 사업가 에드워드 루이스는 지리를 몰라 헤메다가 콜걸 비비안의 도움을 받는다. 순수한 그녀에게 매력을 느낀 에드워드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고 사업상의 필요로 그녀에게 일주일 동안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정열적이고 순수한 비비안과 그와는 반대로 현실적이고 신중한 에드워드의 성격은 각자의 환경과 배경 만큼이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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