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퇴출에 자극을 제대로 받은 모양이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바르가스(28)가 48일 만에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바르가스는 8일 잠실서 벌어진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두산 타선을 틀어 막아 지난 5월 21일 대구 한화전 이후 48일 만에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5월 27일 대구 LG전에서 무려 10점이나 내주며 수모를 당한 이후 이어오던 3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더욱 값진 것은 시즌 두 번째 등판이던 4월 9일 대구 현대전 6이닝 무실점 이후 13경기 등판 만에 무실점 투구를 재개했다는 점이다.
그는 1회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을 병살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2회 1사 1, 2루에서는 나주환, 3회 1사 1, 2루에서는 전상렬을 모두 더블 플레이로 잡아 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지난 6월 15일 잠실 LG전에서 6실점한 뒤 시즌 5패째를 안았던 그는 6월 21일에는 갑작스러운 목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컨트롤 난조로 자중지란에 빠지던 그는 이날 만큼은 직구와 슬라이더, 싱커 등으로 두산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투구수는 78개, 직구 최고구속은 152Km였다. 몸에 맞는 공이 3개, 볼넷이 한 개로 이닝에 비해 많았던 점은 옥에 티.
"해크먼의 퇴출이 약간의 자극이 됐다"는 바르가스는 "오랜 만에 좋은 투구를 펼쳤고 마음먹은 공이 쏙쏙 들어갔다. 특히 싱커 제구가 잘 돼 재미를 봤다. 언제나 그렇듯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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