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G8 테러> 이모저모

입력 2005-07-08 15:21:45

○…7일 런던 폭발 당시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열리고 있던 G8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폭발 발생 시간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주석과 회담 중이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당시 초반 보고들은 런던 지하철의 전력 과부하로 폭발이 발생했다는 등 분명치 않아 처음에는 보좌진이 회담을 방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후 추가 보고를 계속 받고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임이 분명해지자 블레어 총리는 "충격"을 받았으나 "곧바로 그는 매우 빨리 G8 정상회담이 방해받지는 않아야 된다고 판단하고 다른 참석자들에게 이런 견해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글렌이글스AP연합)

줄리아니 "9·11 연상됐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 시장이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7일 런던 방문 중에 연쇄 폭발을 목격하고 9·11 당시를 회상했다. 폭발 현장 중 한 곳인 리버풀스트리트 역 인근에 있었다는 그는 "우리는 사이렌 소리를 들었고 시내 다른 곳에서도 폭발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소식들은 9·11테러를 섬뜩하게 연상시켰다"고 스카이 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겪고 있는 상황을 매우 잘 이해한다는 나의 말에 뉴욕 시민들이 공감할 것"이라며 "지금은 어려운 때지만 런던 시민들은 정확히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9·11 테러 후 뉴욕 시민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공습기간을 견딘 런던 시민에 맞먹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회고했다. (런던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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