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야구명문 광주일고가 성남서고를 꺾고 21년만에 황금사자기를 탈환했다.
광주일고는 6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5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강정호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성남서고를 10-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투수 강정호는 8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광주일고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7안타로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창단 82년째를 맞는 광주일고는 이로써 통산 세번째이자 지난 84년 우승 이후 21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광주일고의 에이스 나승현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고 이날 완투한 강정호는 우수투수상과 최다타점상(7점), 유격수 김성현(광주일고)은 최다안타상(10개)과 최다득점상(5점),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성남서고는 패기를 앞세워 광주일고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전력에서 역부족이었다.
광주일고는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강정호의 좌전안타로 2-0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광주일고는 4회초 김강의 3루타와 나승현의 중전안타를 묶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1사 1,3루에서 김성현의 적시타와 서건창의 땅볼로 5-0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5회 1점을 보탠 광주일고는 6회 무사 2,3루에서 김남석의 적시타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9-0을 만든 뒤 8회 1점을 추가해 대승을 거뒀다.
허세환 감독은 "오늘 강정호와 나승현이 잘 던져준데다 타선의 집중력이 폭발해 너무나 쉽게 이길 수 있었다. 그동안 우승을 고대해왔는데 말없이 열심히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결승 전적
광주일고 002 313 010 - 10
성남서고 000 000 00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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