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기상도] 우주전쟁 外

입력 2005-07-06 17:23:57

정체불명 우주 괴물과의 사투 우주전쟁(2005)  감독:스티븐 스필버그 출연: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내용:이혼한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는 주말 동안 어린 딸 레이첼(다코타 패닝)과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를 돌보기로 한다. 그런데 강력한 번개가 내리친 날, 집 근처 교차로에서 다리가 셋 달린 정체불명의 괴물을 본다. 레이는 아이들을 괴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애들의 엄마가 머무르고 있는 뉴욕을 향해 먼길을 떠난다. 화려한 크레디트가 만들어낸 꽉 찬 화면. '마누라 찾아 삼만리'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윌 스미스를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눈꺼풀이 내려앉을 듯. 다코타 패닝의 열연은 '과유불급'을 떠올리게 하니 이게 웬일? 경찰과 범죄자 생존위해 손잡아 어썰트 13 (2005)  감독:장 프랑소와 리쉐 출연:에단 호크, 로렌스 피쉬번  내용: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 비숍(로렌스 피쉬번) 등을 실은 호송차량이 폭설 때문에 13구역 경찰서에서 정차를 한다.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를 포위하자, 로닉(에단 호크)을 비롯한 13구역 경찰들과 범죄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손을 잡는다.  1분 전 적이 동지가 되고, 1분 뒤 동지가 다시 적이 된다. 긴장감은 최고조. B급 액션 영화로 강추. 왜 거물급 범죄자를 달랑 두명의 경찰이 호송할까. 논리적 개연성에 감독이 별 신경을 안 쓴 건 분명해! 아프간 난민의 낯선 세계 여행 인디스월드 (2002)  감독:마이클 윈터바텀  배우:자말 우딘 토라비, 에나야툴라 자무딘  내용:파키스탄의 아프간 난민 캠프에 사는 자말은 사촌형 에이나트와 런던까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란, 터키, 이탈리아, 파리, 런던 등 낯선 땅을 돌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부패한 관료부터 인신매매를 하는 마피아 등 모두들 이들이 가진 돈을 뺏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녹슬지 않은 칼날이 반갑다. 거장의 숨결이 느껴지는, 농도 짙은 문제작.  여름 더위에 지쳐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잊고 싶은 관객에겐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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