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포항YMCA 황동욱 이사장
"지난 30년 동안 포항 YMCA에 관심을 가져주고 성원해주신 포항시민들께 감사드리며 한 단계 더 발전하는 YMCA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포항 YMCA의 황동욱(59) 이사장은 무엇보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시민들의 주체적인 참여의식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포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지만 시대에 뒤진 폐쇄적인 요소도 많았다"며 "하지만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느리지만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포항 출신인 황 이사장은 1980년 초부터 포항 YMCA 이사로 시민운동에 참여했다. 황 이사장은 "권위주의 시대에 함께 시민운동을 하던 동료들이 주위로부터 수없이 많은 오해를 받았고 재정압박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성숙한 시민사회로 나아가고 있고, 내일의 우리사회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키운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 이사장은 "앞으로 청소년들의 문화활성화와 지도력 육성사업에 더 치중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중심이 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황 이사장은 다른 시민단체들과의 관계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지역 시민단체들에게 깊은 감사와 동지애를 느낀다"며 "단체끼리 적절한 균형도 필요하고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맞게 발상과 목표의 전환도 필요하다"는 것. 그는 포항 동지상고를 졸업하고 흥해 제일교회 시무장로이자 흥해 한국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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