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05년도 제1회 추경예산에 본예산 예비비, 특별회계 잉여금 등을 전용하는 편법(?)을 동원해 예산편성을 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일반회계 594억 원, 특별회계 818억 원 등 1천412억 원이다. 지난해 추경 1천897억 원에 비해 485억 원이 줄어든 규모다.
시 예산담당관실은 6일 늘어나는 예산 수요에 비해 시 재정규모가 턱없이 부족해 특별회계 잉여금 300억 원, 일반예산 예비비 106억 원을 전용, 이번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대구시 문영수 기획관리실장은 "당초 1천억 원의 빚을 내려고 했으나 조해녕 시장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기채하지 않고 균형예산 방침을 고수해온 점을 감안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만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실·국에서 요구한 예산은 3천억 원 이상 이었으나 세입이 예년과 큰 차이가 없어 이번 추경에 전체 요구액의 20%에 불과한 594억 원만 반영됐다. 시는 향후 현재와 같은 균형예산 기조를 유지하고 매년 3천, 4천억 원을 상환할 경우 2조5천299억 원의 부채가 2012년쯤 6천87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회계 주요 사업은 △버스업계 준공영제 등 재정지원 106억 원 △운수업계 유가보조 150억 원 △달성2차 지방산업단지 경계도로 건설 30억 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출연금 10억 원 △대구육상대회 개최 8억 원 △동대구역세권개발 및 신교통 건설용역 5억 원 △근로종합복지관 건립 5억 원 △웨어러블 컴퓨터산업 기본계획용역 등 59억 원 △대구의료원 특수질환전문센터 건립 36억 원 △의료급여 지원 100억 원 △외국인투자기업 분양가 차액보조 10억 원 △지역임상시험센터 44억 원 등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