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을 가장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피싱(Phishing)' 사기 사이트에 대한 주의보가 발령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국내 특정 은행 홈페이지와 유사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개인 정보를 빼가는 피싱 사기 사이트가 처음으로 발견됐다"며 전자금융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안철수연구소에 국내 모 은행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기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이트는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온라인 게시판을 열람할 경우 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와 유사한 홈페이지가 나타나도록 한 뒤 이용자의 금융거래 정보 입력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보안통지', '메일의 요청을 무시할 경우 귀하의 계좌가 잠정 정지될 수 있음', '경품 당첨' 등의 안내문이 나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따라서 e메일 또는 온라인 게시판에 링크된 금융회사 사이트를 이용하지 말고 발송자의 신원이 불확실한 e메일은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또 e메일이나 금융회사를 가장한 홈페이지에서 개인 신상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할 경우 해당 금융회사 또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신고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홍보를 강화할 것을 금융회사에 지시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