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구미시 남통동 경북도 자연환경연수원에 마련된 모국어 연수 교실. 가마솥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말, 우리글을 배우느라 사할린(러시아) 교포 3세들이 모국어를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사할린 교포 3세 38명과 인솔교사 3명 등 41명이 참여한 모국어 연수단(단장 박성희)은 오는 18일까지 전통문화체험과 산업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모국에서의 연수일정을 보낸다.
지난 4일 구미에 도착한 러시아 교포 3세 청소년(15~18세) 38명은 오는 18일까지 경북도 자연환경연수원에서 생활하면서 하루 8시간씩 7일간 모국어를 배우며 저녁에는 한국문화 전통체험, 국악공연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익히고 체험한다.
연수에 참가한 배연희(16·사할린 국어어문학교 9학년)양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고향인 모국이 아름답고 자연환경이 깨끗하다고 느꼈다"면서 "연수기간 동안 더 많이 모국어를 배워 사할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 주최로 매년 실시되는 러시아교포 3세 모국어 연수는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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